정치 국회·정당·정책

박홍근 "민주당 26명 추경 표결 불참, 회기 중 출장에 대한 원칙 확립 필요"

"국민들께 죄송하고 유감스러워"

"당과 의원들 기강 세우는 반면교사 계기로 삼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3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추가경정예산안의 본회의 표결에 소속 의원 상당수가 불참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안을 당과 의원들의 기강을 세워나가는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고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기 중 출장에 대해 분명한 원칙이나 기강을 확립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을 좀 더 면밀하게 들여다보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당 차원에서도 개개인의 (표결 불참) 사유와 사정, 경위를 알아보고 상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 결속이 다소 흐트러진 것에 대해 더 꼼꼼하게 챙기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당 대표도 기강 확립 차원에서 하반기 정기 국회를 앞두고 기강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을까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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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 26명은 22일 추경 처리를 위해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가까스로 예산안은 통과됐지만 해외 일정이나 지역구 활동을 이유로 표결에 불참한 민주당 내 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가 합의해서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하니까 지방 일정이 있는 의원들 중 본인이 꼭 참여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이런 정황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꼼꼼하게 단속하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이철희·진영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국방위원회 차원에서 프로그램 참가, 박병석·박용진·안규백·전해철 의원은 한-중남미 국가 의회 및 정부 고위직 상호 교류 사업 참가, 안민석 의원은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 추적차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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