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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효과’ 연일 구름 관중에 상대 선수까지 사인 요청

23일 폴란드전 입석 포함 5,500명 관중 몰려

23일 수원체육관에서 폴란드와 펼친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다./연합뉴스23일 수원체육관에서 폴란드와 펼친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연경 효과다. 그의 출전에 구름 관중이 몰렸고, 상대 선수들마저 사인과 사진을 요청할 정도다.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가 열리는 수원체육관은 대회기간 내내 많은 관중들이 찾아왔다. 21일 열린 카자흐스탄전에는 3,100명이 입장했고, 22일 콜롬비아전에는 5,000명이 경기장에 들어찼다.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이 열린 23일에는 입석을 포함해 5,500장이 팔렸다.


세계 최고의 배구 스타인 김연경의 모습을 국내에서 보려는 팬들이 그만큼 많았던 덕분이다. 김연경이 한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도 관중들의 환호성에 보답했다. 결선 진출을 확정하고 치른 폴란드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0, 25-22)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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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들만 김연경에게 환호한 것이 아니다. 상대 선수들마저 김연경에게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함께 찍기 위해 그를 찾았다.

김연경은 2009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후 터키리그를 거쳐 최근 중국 상하이와 계약했다. 정확한 연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남녀 배구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이런 엄청난 응원을 받고 경기하니 가슴이 벅차다”며 “이미 결승에 진출한 터라 폴란드전의 승패가 중요하지 않았지만,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꼭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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