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추미애 "초대기업·초고소득자 증세는 명예 과세"

"조세 정의의 시금석 될 것"

민주당 의원 26명 표결 불참..."본의 아니게 지지자들 자존심에 상처드려 죄송"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불참한 사태와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자신이 제안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와 관련해 “명예를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명예 과세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에 대한 과세는 조세 정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OECD 구가 중 법인세율이 낮고 실효세율은 더욱 낮다”면서 “5억 이상의 초고소득자도 전체 국민의 0.08%밖에 안 되는데 이를 세금 폭탄이라고 하는 자유한국당은 나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추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서민에 세금 부담을 떠 넘긴 걸 생각하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면서 “이번 기회로 세금 재분배를 통해 사회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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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 26명이 지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표결에 불참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정족수 관리를 못해서 국민과 당원께 질타 받았다”면서 “본의 아니게 지지자와 지지자와 당원들에게 자존심에 상처 드린 것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1야당인 한국당이 표결 약속을 깨버린 행위는 의회의 신뢰를 깨버린 행위”라면서도 “그렇다고 우리 당의 느슨한 행태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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