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면서 2,450을 넘어섰다. 25~26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SK하이닉스(000660)(25일)·LG생활건강(25일), NAVER(27일) 등의 실적발표에 따라 코스피가 2,500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결정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현대미포조선(010620)과 이녹스(088390)를 추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일본과 중국의 미국산 LPG 수입량 증가로 LPG선 발주 수요가 늘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녹스는 전사 매출액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2%에서 작년 18%, 올해 24%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와 에버다임(041440)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의 핵심지표인 디램(DRAM)과 2D 낸드(NAND) 고정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디램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은 시장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고 있으며 서버 디램 매출비중이 시장평균(25%)보다 높은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재난용 특장차 제작 업체 에버다임은 정부 재난사업 관련 예산이 작년부터 늘어나면서 소방차를 비롯한 관련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S-Oil(010950)과 테라세미콘(123100)에 주목했다. S-Oil은 2018년 3월 초대형 석화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주가 선반영 기대감이 높다. 3·4분기 정제마진이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호재다.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업체 테라세미콘은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확대에 다른 수혜가 기대된다. 테라세미콘은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내에서 독점적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휴젤(145020)을 최선호주로 내세웠다.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NIM)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주가에 걸림돌이었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3,502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전입함으로써 추가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점도 호재다. 휴젤은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해 보툴렉스 물량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수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미국·유럽 임상 3상 완료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말부터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덴티움(145720)과 이지바이오(035810)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덴티움은 중국 법인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오른 400억원으로 예상돼 2·4분기 영업이익도 시장 컨센서스인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축산업 업체 이지바이오는 2·4분기부터 시작된 돈육과 육계 가격 상승이 하반기로 이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이지바이오는 2017년 예상 주가순이익비율(PER)도 8배 내외로 동종업체(12배 수준)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