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회장이 운영하는 기업 오뚜기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28일 이틀간 청와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에 오뚜기는 초청을 받아 화제이며 초청된 기업 중 중견기업은 오뚜기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대화 일정을 전하며 청와대는 오뚜기는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이고, 최근 미담 사례가 있어 특별 초청되었다고 이야기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58)이 부친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에게 오뚜기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낸 1,500억원대의 상속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 9월 함 명예회장의 별세 후 함 회장이 상속받게 된 오뚜기 주식은 총 46만5543주로 오뚜기 전체 주식의 13.53%, 금전적 가치는 당시 주가 기준 3500억원이다.
함영준 회장은 약 1500억원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데 5년에 걸쳐 나누어 내기로하고 지난해 12월 주식 전량을 상속받아 최대주주 자리에 오르게 됐다.
또한, 오뚜기는 한국심장재단과 결연해 1992년 7월부터 25년째 심장병 어린이의 수술비용을 후원하는 중이다. 처음에는 매달 5명씩 후원했지만, 인원을 점차 늘려 현재는 매달 23명을 후원하고 있다.
이어 오뚜기는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함 명예회장의 경영철학 아래 높은 정규직 고용 비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오뚜기의 전체 직원 3099명 중 36명만이 기간제 근로자로 비정규직 비율이 불과 1.16%에 그친다. 전체 사원 중 정규직만 98.84%로 알려졌다.
한편, 오뚜기 관계자는 “아직 청와대의 초청 내용에 대해서는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연락이 오면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네이버 인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