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했다. IMF는 올 1월엔 성장률을 3.4%로 봤으나 4월에 0.1%포인트 올렸고 이번 달에도 동일한 전망치를 내놓았다. 2018년 역시 3.6% 성장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는 유럽과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성장률 3.2%보다 회복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는 △미국의 규제·재정 정책, 영국의 브렉시트 협상 등 정책 불확실성 △중국의 급속한 신용 팽창에 따른 금융 위험 △예상보다 빠른 미국 금리 인상 속도 △자국중심주의 정책 심화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경우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각각 2.3%에서 2.1%, 2.5%에서 2.1%로 낮췄다. 1·4분기에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부진한 데다 재정 확대 정책도 늦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 역시 올해 성장률이 1.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 2.0%보다 떨어진 수치다.
유로 지역은 독일, 프랑스 등 여러 국가가 예상 보다 좋은 실적에 내수가 성장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1.7%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역시 6.6%에서 6.7%로, 일본은 1.2%에서 1.3%로 성장률 전망을 높여 잡았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