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6·사진)이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마르코 판 바스턴 등과 함께 국제축구평의회(IFAB)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한국인이 축구 규칙을 정하는 IFAB의 자문위원이 된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24일(한국시간) IFAB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최근 새로 구성된 자문위원 18명에 포함됐다. 지난해 말 IFAB로부터 자문위원 후보 추천을 받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박지성과 쿠웨이트 대표팀 출신의 파이살 알다킬(60)을 추천했다. IFAB는 심사를 거쳐 박지성과 알다킬을 자문위원으로 뽑았다.
자문위원은 IFAB가 축구 규정을 바꿀 때 전문가적 시선에서 규정의 장단점을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박지성을 비롯해 판 바스턴, 크로아티아의 축구 영웅 즈보니미르 보반,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출신 크리스티앙 카랑뵈 등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14일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를 졸업하고 이번에 IFAB 자문위원으로도 위촉되면서 축구 행정가로의 진로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