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워싱턴은) 오물(swamp)이 아니라 시궁창(sewer)이다. 누가 생각하든 생각한 그 이상이며, 그 시작은 ‘가짜뉴스’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 당시 정치 부패를 척결하겠다며 ‘워싱턴 오물 빼기’를 내세웠던 그가 취임 후 6개월여간 겪어보니 워싱턴 정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썩었고, 특히 언론의 횡포가 극심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지난 1년 동안 수사에서 드러난 증거는 하나도 없다”면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조금 전에 ‘민주당은 러시아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비판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검 수사와 상·하원의 조사와 관련해 “의회 상임위와 수사관, 그리고 사면초가에 몰린 법무장관은 거짓말쟁이 힐러리의 범죄와 러시아 관계에 대해서는 왜 조사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조사 중인 하원 정보위의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민주당 간사를 지목해 “추잡한 애덤 시프, 완전히 편파적인 이 의원은 TV에 나와서는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변명하는 데만 시간을 허비하고 ‘러시아’만 들여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