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망고식스 강훈 그는 누구인가 …프랜차이즈 1세대 커피왕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훈(49) KH컴퍼니 대표는 국내 1세대 커피전문점 전문 경영인이다. 할리스커피를 만들고 카페베네의 사장을 지내며 이른바 ‘커피왕’으로 불릴 정도였으나 최근 계속된 부진이 결국 비극적 선택으로 이어졌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강 대표가 커피와 인연을 맺은 건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로 발령을 받으면서다. 이후 강 대표는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한 후 시장에 안착시키면서 ‘커피왕’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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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카페베네로 무대를 옮겨간 이후에는 최단 시간에 최다 매장 출점 등 고속성장을 이끌어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1년 카페베네와 결별한 후 망고식스를 창업했다. 이후 KJ마케팅을 인수하고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장에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망고식스가 수년째 부진을 면치 못한 게 문제였다. 매장 수가 계속 줄었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했다. KH컴퍼니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45.4% 감소한 10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망고식스는 2015년부터 영업적자를 냈으며 지난해에 적자 폭이 11억 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망고식스와 쥬스식스 가맹점은 각각 100여 개, 220여 개 정도다. 결국 망고식스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야 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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