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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토마스 크레취만 “장훈 감독만큼 섬세한 감독 처음 봐”(인터뷰)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자신의 특별한 경험담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토마스 크레취만 /사진=쇼박스토마스 크레취만 /사진=쇼박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낸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토마스 크레취만이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에 대한 인터뷰를 서울경제스타와 함께 했다.

이날 토마스 크레취만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사를 접한 후 느낀 점으로 “영화 준비를 하기 위해 대본을 읽고 감독과 최대한 이야기를 하려 했다. 최대한 많은 자료를 수집하려 했는데, 민주화운동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더라. 그래서 안타까웠다. 장훈 감독에게 다큐멘터리를 요청해서 그것을 보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이어 “위르겐 힌츠페터를 직접 만나려고 했지만, 이미 돌아가셔서 만날 수가 없었다”고 안타까웠던 부분을 언급했다.


여기에 토마스 크레취만은 “동독탈출 경험이 인생에 여러모로 도움이 됐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커리어와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독일 역사 안에서 반복되는 이야기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자신의 경험담과 비교하며 영화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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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스탈린그라드: 최후의 전투’라는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 그런 경험담을 통해 이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결국 내 경험담이 도움이 됐지만, 한국 배우들의 배려와 이해의 도움을 주지 않았으면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송강호가 많은 도움을 줬는데, 그들만의 세상에 나를 초대해줘서 작업을 잘 할 수 있었다”며 “장훈 감독이 굉장히 섬세하게 작업하는 감독인데, 나를 잘 인도해줬다”고 촬영 현장에 적응한 과정을 밝혔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토마스 크레취만은 광주를 취재하러 온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역을 맡아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연기했다. 8월 2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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