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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곡 담아...피아니스트 조성진 11월 두번째 앨범 발표

조성진의 두번째 앨범 녹음 작업 소식을 알린 도이치 그라모폰 공식 트위터 /사진제공=도이치 그라모폰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조성진의 두번째 앨범 녹음 작업 소식을 알린 도이치 그라모폰 공식 트위터 /사진제공=도이치 그라모폰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한국인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이 두 번째 정규 앨범으로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를 택했다.

25일 유니버설뮤직과 이 회사의 대표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DG)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11월 드뷔시 작품을 담은 두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기로 하고 베를린에서 막바지 녹음 작업 중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앨범에 이어 1년만에 선보이는 정규앨범으로 드뷔시의 ‘영상 1·2권’,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어린이 차지’, ‘기쁨의 섬’ 등이 수록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이르면 11월 중 앨범 발매를 목표로 막바지 음반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일부 곡은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조성진 의사가 반영된 곡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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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쇼팽 콩쿠르 우승 직후 조성진은 4년간의 리사이틀 프로그램 주제로 슈베르트, 베토벤, 모차르트와 함께 드뷔시를 꼽았다. 콩쿠르 우승 이후 롯데콘서트홀(1월), 통영국제음악당(5월) 리사이틀 등 이어진 국내 무대에서도 ’달빛’ ‘영상 1·2권’ 등 드뷔시의 곡을 꾸준히 선보였다.

지난해 선보인 첫 번째 앨범이 발매 직후 음반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점을 감안하면 두 번째 앨범 역시 클래식 음반 시장에 훈풍이 될 전망이다. 2015년 10월 쇼팽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클래식계 아이돌’로 부상한 조성진은 국내 클래식 역사상 유례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주회 티켓은 9분만에, 지난 5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의 리사이틀은 79초만에 매진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같은 팬덤 현상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지만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오는 8월 18일 그가 협연자로 참여하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콘서트는 전체 티켓이 5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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