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은 지난 25일 밤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갈등을 안고 있는 인물들 사이에 깊숙이 연관된 중심인물로 매 장면마다 등장해 맹활약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슬픔을 가진 반항아 현태운(김정현 분)과의 가슴 설레는 장면과 대사를 함께 만들어내며 ‘설렘 요정’에 등극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드라마의 흐름을 끌고 갔다.
김세정은 극중에서 280등에 내신 6등급 하위권 성적임에도 뛰어난 웹툰 실력 덕분에 명문대 입학을 꿈꾸는 해맑은 여고생 라은호 역을 맡았다.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특유의 밝은 성격과 무한 긍정 파워로 ‘꽃길’을 걸었던 김세정의 실제 모습과도 흡사한 캐릭터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는 상황. 배우로 첫 도전한 작품 ‘학교 2017’에서 라은호라는 제 옷을 입은 것처럼 매회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하며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이날 4회 방송에서도 김세정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학생을 성적의 잣대로만 가려내는 금도고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있는 용의자 X의 정체가 현태운임을 최초로 발견한 인물로서 반전 흐름에 대한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하는 생생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현태운의 절친이자 송대휘(장동윤 분)와도 친분이 두터웠던 고인 중기가 버스가 폭발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구한 인물이 라은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휘몰아치는 전개 중심에 자리하며 극 전개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역할을 해냈다.
또한 김세정은 이날 방송에서 고교생 친구 현태운과 얽힌 사건 속에서 영글어가고 있는 풋풋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풀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라은호의 다친 팔이 걱정스러운 시크남 현태운의 애처로운 마음까지 감정 이입하게 만들며 차근차근 러브 라인을 완성하고 있다. 현태운의 오토바이 사고에서 중기가 마지막으로 목숨을 살린 인물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X 현태운의 최초 발견의 순간까지 모든 사건에 무게감 있게 스며들며 60분간 드라마를 쥐락펴락하는 인물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세정은 첫 연기 도전임에도 매회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현실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김세정의 하드캐리로 매회 재미를 더하고 있는 ‘학교 2017’은 이름 대신 성적이 우선인 학교로부터 소외당한 문제아들이 날리는 통쾌한 청춘 액션 코믹 로맨스 물이다. 용의자 X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 예정이라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세정의 연기 데뷔작인 ‘학교 2017’은 매주 월화 저녁 10시 KBS2 TV를 통해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