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항만공사, 항만하역장비 체질개선으로 미세먼지 저감 추진

부산항 하역장비 친환경 연료로 전환 등

부산항만공사가 미세먼지를 줄이려고 항만 하역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바꾼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전국민적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의 하나로 부산항의 모든 하역장비를 친환경 장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BPA는 그동안 친환경 그린항만 사업의 하나로 부산항 내 컨테이너부두에서 운영되고 있는 장비인 야드트렉터(Yard Tractor)의 연료를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정부 재정지원을 일부 받아 시행중인 이 사업은 부산항의 야드트랙터 총 654대 중 잔존 내용연수가 5년 이상인 340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까지 107대가 전환될 예정이다. BPA는 잔존 내용연수가 5년 미만인 나머지 314대에 대해서도 배기가스저감장치(DPF) 설치, 폐차 지원 등의 방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BPA는 또 북항 컨테이너부두의 유류용 야드 장비(RTGC·Rubber Tire Gantry Crane)를 전기용 장비(e-RTGC/Cable Reel방식)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총 116대 중 85대의 장비 전환을 완료했다. 블록 간 지원작업용으로 전환이 어려운 나머지 31기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여전히 부산항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장비의 비중이 높아보니 BPA는 기존에 추진 중인 야드트렉터와 트렌스퍼크레인의 연료전환사업을 확대·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부두와 일반부두에서 경유를 사용하고 있는 하역장비인 탑핸들러(Top handler), 리치스테카(Reach Staker), 포크리프트(Fork Lift), 스트래들캐리어(Straddle Carrier), 하버크레인(Habour Crane) 등에 대한 연료전환 및 매연여과장치(DPF·Diesel Particulate Filter Trap) 설치 등 항만 내 하역장비의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해수부, 부산시, 부두운영사 등과 협의해 다각적인 정책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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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항만구역 내 대기측정소를 설치해 대기오염 수준을 정확하게 측정 분석한 뒤 오염원을 찾아내 근원적으로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BPA는 관계자는 “이러한 항만하역장비 체질개선사업과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 이외에도 항만오염원 집중관리,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도입, 녹색항만 구축 등의 다양한 그린포트 사업을 추진해 부산항을 ‘친환경 녹색항만, 미세먼지 걱정없는 푸른 부산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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