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BNK금융 회장 공모 16명 몰려 ‘과열’

내달 중순 후보자 선정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이정환 전 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부터)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 손교덕 경남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이정환 전 거래소 이사장(사진 왼쪽부터)


BNK금융지주의 개방형 회장 공모에 현직 박재경 BNK금융 회장 권한대행과 손교덕 경남은행장, 외부인사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 16명이 몰리면서 경쟁이 심하게 과열되는 모습이다. 이미 정치권에 연줄이 있는 인사가 지원한다는 등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상태여서 최종 후보 선정까지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지 7월25일자 10면 참조

26일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5시 차기 회장 후보 공모를 마감한 결과 내·외부 인사 총 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임추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순까지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추천된 후보자는 9월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고 말했다.


현직 임원 중에는 박재경 권한대행과 부산은행장 직무대행인 빈대인 미래채널본부장이 공모에 신청했다. 또 계열사 경남은행에서는 손교덕 경남은행장과 김석규 미래채널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외에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 등 외부 인사 12명도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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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에 정치권에 연줄이 있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대거 지원자가 몰리면서 낙하산과 외풍 논란은 당분간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선 내·외부 출신 중 누가 되더라도 조직 봉합이 큰 숙제로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BNK 내부에서는 내부인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위기와 함께 각종 외풍을 막아줄 중량급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부산은행 노동조합과 부산 지역 시민단체 등은 외부 인사 공모에 반대하는 공개 성명을 줄이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전원을 심층 면접한 뒤 다음달 중순께 최종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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