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D "3년내 OLED 매출비중 40%로"

차세대 기술 선점·中공장 신설 등

15조 투자 발표 이어 청사진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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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034220)가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40%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서 올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15조원 규모의 OLED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26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의 미래를 OLED에 걸고 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당장 LCD에서 나오는 매출이 중요하지만 적어도 2019년 이후부터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가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끌 수 있도록 △10.5세대 OLED 선행 투자 △6세대 플라스틱 OLED(POLED) 투자 △중국 광저우 8.5세대 OLED 신규 공장 투자 등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내부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형 OLED TV 생산량이 2018년에 250만대, 2020년에 600만대 이상으로 늘 것”이라며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의 대형 OLED 패널 생산 등이 더해지면 OLED 매출은 2년 후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대형과 중소형 OLED 매출을 합쳐야 전체 매출의 10% 정도인데 2020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후발주자인 POLED 사업에 관해서 LG디스플레이는 구미 E5와 파주 E6의 대규모 양산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6세대 POLED 양산 경험이 없는 만큼 E5와 E6를 통해 월 3만5,000장 규모의 생산량을 최대한 빠르게 확보하고 여기에 파주 P10에서의 월 3만장 물량을 더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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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P10에서 10.5세대 LCD를 우선 생산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 전무는 “10.5세대 OLED 선행 투자는 초대형 LCD 양산을 위한 게 절대 아니며, OLED를 위한 기술 검증 과정”이라면서도 “10.5세대 OLED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LCD 생산에 활용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국 광저우 공장 설립 배경과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해 김 전무는 “8.5세대 OLED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이지만 기존 광저우 LCD 공장의 물류, 전력 등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OLED는 쉽게 따라하기 힘든 기술이고 LG디스플레이만의 독자적 양산 노하우가 있는데다 기술유출을 막기 위한 관리 시스템도 잘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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