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017 중소기업경영대상] 엔비엠, 골절치료기 특허 획득...자체 의료기기 개발 앞장





엔비엠에서 취급하는 하이푸 9000 의료장비./사진제공=엔비엠엔비엠에서 취급하는 하이푸 9000 의료장비./사진제공=엔비엠


대전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는 엔비엠(대표 김홍거·사진)은 올림푸스의 다양한 의료기기와 자체 의료기기를 개발·공급하고 있는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김홍거 대표는 지난 1973년 남북의료기(주)에 입사해 올림푸스 내시경 및 Laparo scope, 내시경 처치구, 현미경, 공업내시경, 콜포스코프 등의 영업을 시작한 이후 40여 년간 올림푸스 한국 지역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1987년 남북의료기를 인수·설립했으며 2000년에 회사명을 엔비엠주식회사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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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대전, 충남, 충북, 전북과 경기 동부 지역의 올림푸스 내시경 의료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세계 최초로 골절 치료기를 개발해 신기술 벤처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는 1세대 벤처기업이다.

이 골절치료기는 국립대학병원에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거친 후 상품화됐고, 세계 특허도 획득했다. 기존의 전기 자극 방식 대신 초음파를 이용해 골절을 치료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의료기기를 수입에만 의존하던 시절 미국에서 초음파와 레이저 부품을 어렵게 공수한 끝에 개발에 성공했다. 당시만 해도 의료용 초음파와 레이저 장비는 미국에서 해외반출을 엄격히 금하고 있었다.

탁월한 실험결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 등 선진업체들의 조직적인 방해로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1년 6개월여의 긴 법정공방 끝에 국제 특허까지 획득했다.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에 무언가 하나는 남겨놓겠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뿐만 아니다. 골절치료기 개발을 시작으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세포파괴 치료기 등의 제품을 연이어 개발했다. GMP도입과 철저한 품질관리 노력이 더해지면서 40여 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학병원 및 병의원 의료진들과 함께 인간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여 차별화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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