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가 자신을 둘러싼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했다.
27일 이씨는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하며 “26일 KBS ‘추적60분’ 방송과 관련해 사안과 전혀 무관함을 서면으로 명확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KBS가 마치 마약사건과 연루됐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악의적 보도를 한 데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민·형사상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 검사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전날 KBS 2TV 추적60분에 따르면 검찰이 2014년 김무성 의원의 예비 사위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마약투약 사실이 보도됐다. 제작진이 김 의원 사위 마약투약 사건 공소장을 입수해 취재하던 중 이씨도 이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사건에서 이씨가 수사선상에서 배제됐던 바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