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만든다

중소협력사에 저금리로 자금 지원하고 컨실팅 제공 및 각종 인프라 지원 예정

KT(030200)가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하며 중소 협력업체와의 공동성장을 모색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중요시 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에 발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KT는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 분야에 중소협력사 및 벤처·스타트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의 하나로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다음 달까지 펀드를 조성해 9월부터는 중소협력사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또 중소·벤처기업에 기술 및 영업 비밀보호 솔루션,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핵심기술자료를 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영업비밀 원본 증명도 하기로 하는 등 중소 업체의 기술 유출 방지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중소업체의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테스트 장비, 측정기 지원은 물론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실험실과 네트워크 가상화 기능(NFV) 검증 실험실까지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검증 실험실 개방도 기존의 통신장비 위주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전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료 컨설팅 대상은 기존 중소협력사에서 신생 벤처기업으로까지 확대해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가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 비전을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양철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