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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데뷔 'MXM', 힙합 명가 브랜뉴뮤직의 청사진 될까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 초반 기획사 평가 당시 ‘할리우드(HOLLYWOOD)’라는 곡으로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브랜뉴뮤직 연습생 네 명은 이제 둘씩 나뉘어 서로 다른 행보를 걷게 됐다.

/사진=브랜뉴뮤직/사진=브랜뉴뮤직


그 가운데 한 팀이 바로 곧 데뷔를 앞두고 있는 임영민, 김동현 유닛의 MXM이다. 아쉽게도 ‘프듀’ 최종 11인으로는 선발되지 못했지만, 방송을 통해 안정된 래핑과 탄탄한 안무능력 등을 보여준 만큼 이들의 데뷔를 바라는 팬들의 수 역시 상당했다.


이 바람에 보답하듯 최근 MXM은 27일로 데뷔 싱글 발매를 확정지으며, 음반 막바지 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소속사인 이대휘와 박우진이 속한 워너원의 데뷔보다 앞서 팬들을 만나게 된 것.

임영민과 김동현의 유닛명 ‘MXM’은 ‘MIX & MATCH’의 약자이자, ‘MORE X MORE’의 약자로 임영민, 김동현 두 멤버의 매력을 합쳐 새로운 매력으로 선보이겠다는 의미와 함께 계속해서 더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2곡이 담기는 이번 MXM의 데뷔 싱글에는 타이틀곡 ‘굿 데이(GOOD DAY)’와 ‘아이 저스트 두(I JUST DO)’가 수록됐다. 비록 당분간 서로 다른 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됐지만, 오랜 시간 브랜뉴보이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데뷔를 준비해온 만큼, 이번 앨범 곳곳에도 이대휘와 박우진의 흔적이 묻어난다.

먼저, 타이틀곡 ‘굿 데이’는 곡 전반에 관련해 이대휘의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이대휘는 브랜뉴뮤직 소속 프로듀서 동네형, 원영헌과 함께 이 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앞서 ‘프듀’ 방송 당시에도 ‘할리우드’라는 자작곡으로 아티스트로서의 남다른 가능성을 증명한 이대휘는 이번 MXM의 데뷔 싱글에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더불어 또 한 명의 워너원 멤버 박우진은 ‘굿 데이’의 랩 파트 작사를 맡아 힘을 더하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수록곡인 ‘아이 저스트 두(I JUST DO)’는 MXM 멤버 김동현이 Mnet ‘프듀’의 ‘오 리틀 걸(Oh Little Girl)’, 버벌진트의 ‘충분히 예뻐’ 등을 만든 선배 작곡가 키겐의 도움을 받아 완성했고, 랩 작사는 임영민이 맡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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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랜뉴뮤직 인스타그램/사진=브랜뉴뮤직 인스타그램


또 이번 데뷔 싱글에는 브랜뉴뮤직의 대표 라이머를 포함해 히트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더욱 완성도를 더했다. 산이, 버벌진트, 범키, 이루펀트, 챈슬러 등의 아티스트를 보유하며 힙합 명가로 군림해 온 브랜뉴뮤직은 이번 MXM을 통해서 이 회사가 힙합이라는 장르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하며 먼 후일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예정이다.

당초 ‘왜 굳이 브랜뉴에서 아이돌을 만들려고 하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몸소 결과물로 증명하기 위해 브랜뉴 측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서 네 명의 원석을 다듬었다. 이번 앨 범에 실리게 된 두 곡 역시 그 과정 중에 탄생한 곡이다. 두 곡 모두 네 사람이 연습생 시절 월말평가 때 만든 곡으로 이대휘와 박우진은 MXM의 데뷔를 위해 흔쾌히 곡사용을 허락했다.

시기가 시기다 보니 다소 프로그램의 후광에 힘입어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 우려를 종식하듯 MXM은 데뷔 앨범부터 자작곡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어제의 동료였던 네 사람은 이제 각각 워너원과 MXM이라는 이름으로 음악 방송 현장에서 조우하게 됐다. 굳이 경쟁 상대의 의미보다는 서로 ‘윈윈(WIN-WIN)’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뉴뮤직의 새로운 청사진의 첫 발을 떼는 MXM이 이번 활동을 통해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또 이들로 인해 브랜뉴뮤직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임영민, 김동현의 유닛 MXM의 첫 데뷔 싱글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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