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커머스 업계가 이번에는 ‘기프티쇼’, ‘기프티콘’과 같은 모바일 상품권 모시기에 나섰다. 모바일 상품권은 통상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에 알뜰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성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를 운영하는 KT 엠하우스는 28일 위메프와 ‘모바일 커머스와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위메프 e쿠폰 카테고리 내 상품 다양화 △공동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성화 △e쿠폰 기술제휴를 통한 고객 편의성 증대 등을 협약했다.
위메프 측은 “온라인에서 저렴하게 e쿠폰을 구매하고 오프라인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알뜰 소비자가 증가하는 최근 추세에 발맞춰 e쿠폰 카테고리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이커머스 업체인 티몬 역시 모바일 상품권 사업자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은 충성 소비자들의 반복 구매가 특징인 상품”이라며 “예를 들어 평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시는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모바일 상품권을 여러 장 구매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쇼핑몰에 자주 방문할 수록 다른 제품을 구매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모바일 상품권을 전략 상품으로 유치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