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서 목함지뢰 1발 또 발견, 주민과 관광객 '불안'

인천 강화군에서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또 다시 발견돼 주민과 관광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목함지뢰 발견은 이달만 벌써 3번째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강화군 석모도 인근에서 목함지뢰 1발을 관광객이 발견해 신고했다. 가로 21cm, 세로 9cm, 높이 4.5cm 크기에 북한제로 추정되는 이 목함지뢰는 뚜껑이 닫힌 온전한 상태였으며 신고 직후 해병대 폭발물 처리반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뒤 폭파 처리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강화군 교동면 교동대교 인근 바닷가에서 기폭장치가 유실된 빈 목함지뢰 1발이 발견됐고, 지난 27일에도 강화군 아차도에서 지뢰 탐색작전 중이던 해병대가 뇌관과 폭약이 든 목함지뢰 1발을 발견해 현장에서 처리한 바 있다.

해병대 측은 “최근 집중호우로 북한 지역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가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며 “목함지뢰는 폭발 위험이 있는 만큼 발견하면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