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독일 격파하고 2그룹 우승 눈앞./연합뉴스‘배구 여제’ 김연경(29, 상하이)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이 ‘난적’ 독일을 꺾고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2그룹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9일(한국 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 월드 그랑프리 2그룹 결선 라운드 준결승에서 독일에 세트스코어 3대2(19대25, 13대25, 25대21, 25대18, 15대12)로 승리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지만 ‘에이스’ 김연경과 이소라(30, 한국도로공사)의 활약 속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한국의 1세트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강한 서브로 독일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7대3까지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이후 7대7 동점을 허용하고, 점수 차이가 벌어지며 허무하게 1세트를 독일에 내주고 말았다.
2세트는 일방적인 독일의 흐림이었다.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더니 13대25의 큰 점수 차로 세트를 내줬다.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린 한국은 이소라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주전 세터인 염혜선 대신 출전한 이소라는 좋은 공 배분으로 김연경과 센터 라인의 득점을 도왔다.
이소라의 활약 속에 3세트를 가져온 한국은 기세를 몰아 4,5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대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