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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 수출, 올해 1분기에 4년만에 반등했다




10대그룹 상장사 수출, 올해 1분기에 4년만에 반등했다10대그룹 상장사 수출, 올해 1분기에 4년만에 반등했다


10대 그룹 비금융 상장사들의 수출이 올해 1분기에 4년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수출은 2013년 571조원에서 2016년 542조8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7개 기업중 절반이 넘는 28곳의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분기 10대 그룹 상장사 수출 증가는 일부 업종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는데, 업종별 수출기여율을 보면, 전자가 65.3%로 가장 높았고 철강 및 금속 24.0%, 화학 21.0%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대 업종 대표기업의 수출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는데, 화학(24.0%), 철강(15.7%), 전자(6.0%) 영위기업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조선(-12.5%)의 경우 감소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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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경연 측은 비록 올해 1분기에 10대 그룹 상장사 수출이 증가했지만 하반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는데,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분기 수출 물량은 4.3% 증가했지만 수출 단가 역시 10.0% 상승하면서 물량보다 가격효과가 더 컸던 것으로 진단됐는데, 수출 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유가가 약세로 전환될 경우 세계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우려가 있으며, 이는 하반기 수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한경연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각국의 보호무역조치 강화와 한미FTA 재협상 등으로 통상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친화적 환경 조성 및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로 현재의 수출 추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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