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년까지 인천 옛 도심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 전문 최첨단 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 남구청과 서울여성병원은 남구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 내 2만6,125㎡ 부지에 450병상 규모의 여성 전문 메디컬 콤플렉스와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는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113만6,697㎡ 규모의 주안 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지난 2008년 5월 지정돼 모두 17개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025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최첨단 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서는 곳은 1구역으로 모두 6,500억원(토지 매입비 포함)이 투입되며 지하 7층~지상 4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4개 동(864가구)과 14층 규모 메디컬센터 1개 동으로 건설된다. 2,000대가 넘는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서울여성병원 관계자는 “이 여성 전문 의료복합단지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전국 최대”라며 “여성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주도하는 콘셉트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메디컬센터에는 여성 전문 병원(연면적 4만9,549㎡)과 의원(소아과·내과 등), 산후조리원(문화원), 건강검진센터와 함께 병원을 이용하는 여성들을 위해 3,300㎡ 규모의 임신·출산·유아용품 매장, 뷰티&헬스 시설, 키즈카페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66㎡형·82㎡형 등 소형 위주로 분양할 예정이며 1개 동은 병원 치료와 휴양이 필요한 여성 전용으로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여성병원 측은 다음달 1일 건축심의가 통과되면 10월 지장물 철거 작업에 들어가 내년 2월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오익환(사진) 서울여성병원 이사장은 “인천을 세계적인 의료 메카로 만들고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진료와 산후조리, 여성과 어린이 전용 쇼핑공간 등을 만들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첨단 의료복합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 앞 주안초등학교 주변 지역에 조성되며 학교는 10월에 이전할 예정이다. 현재 90%의 지장물 보상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서울여성병원은 현재 남구 주안동에 70병상 규모의 여성 전문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복합단지가 완공되면 이곳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