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형사부는 ‘이달의 형사부 검사’로 나혜윤(29·사법연수원 44기) 춘천지검 원주지청 형사부 검사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나 검사는 지난 달 12년만에 고소가 이뤄진 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친 딸을 추행하고 강간하려 한 피의자를 구속기소했다. 이 사건은 12년 만에 고소가 이루어져 피해자 진술 외에 다른 증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나 검사는 유일한 직접 증거인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부각시켜 범행을 입증했다.
그는 또 2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렌터카 보험 사기사건도 철저한 기록 분석과 중요 참고인 추가 조사를 통해 보험금을 빼돌린 보험사기범을 구속시켰고,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하다 남편에게 발각되자 성관계한 남성을 허위 고소한 여성을 엄단하기도 했다.
이달의 형사부 검사는 대검이 매월 형사부 본연의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온 검사 중 업무처리 실적과 자세가 탁월한 검사를 발굴해 대검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해 오고 있다. 2015년 7월부터 23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