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주간기준 온스당 1.13%(14.3달러) 상승한 1,275.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가 13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점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따른 긴장 고조 등에 금 가격은 3주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은 연준이 올 9월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50% 내외로 내다 보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은 주간기준 배럴당 8.61%(3.94달러) 상승한 49.7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음달 수출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점 등이 상승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720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 260만 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는 2개 증가한 766개를 기록했다.
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주간기준 톤당 5.35%(321달러) 상승한 6,325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중국의 구리 수입 제한 소식에 전기동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는 중공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구리를 포함한 금속 수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전기동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주간기준 부셀당 1.4%(5.50센트) 하락한 388센트에 마감했다. 소맥 9월물은 3.66%(18.25센트) 하락한 481센트에, 대두 11월물은 0.9%(9.25센트) 하락한 1,013센트에 마감했다. 옥수수와 대두가 핵심 생장기를 맞이한 가운데 날씨 여건이 유리해지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소맥은 예상보다 가뭄 피해가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하락했다./NH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