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화장품, 두피에 양보하세요

애경·아모레퍼시픽·더바디샵

노화방지·면역력 증진·보습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 잇달라 출시

# 30대 직장여성 이 모씨는 1주일에 2번 두피 관리 샴푸로 두피각질 케어를 하고, 평소에는 가는 모발용 프리미엄 샴푸와 헤어팩으로 모발을 관리한다. 샴푸 후 헤어에센스와 헤어퍼퓸으로 마무리 하고, 외부에서는 수시로 헤어미스트를 뿌려 건조함을 막는다.

두피와 헤어도 이제 피부처럼 화장하는 시대가 열렸다. 두피는 얼굴과 연결된 피부 조직으로 얼굴 피부의 노화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노화가 되기 때문에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어서다. 스타일의 화룡점정으로 ‘화장발’ 다음 ‘머릿발’ 역시 중요하게 인식되면서 이를 겨냥한 제품도 쏟아지고 있다.


애경은 더마 화장품 콘셉트의 ‘내추럴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DERMA & MORE·사진)’를 31일 선보였다. 이 제품의 특징은 더마 성분을 넣어 두피 보습과 모발손상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두피와 모발 타입에 따라 3가지 라인의 샴푸 5종, 컨디셔너 3종, 트리트먼트 3종으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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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자연 발효시킨 제주 발효동백오일 성분을 전 제품에 사용한 프리미엄 헤어 케어 브랜드 ‘이윤채’를 통해 프리미엄 헤어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아모레 측은 “헤어 제품의 뷰티기능과 콘셉트에 대한 니즈가 높고 상대적으로 고가격 제품 수용도 또한 높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헤어케어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더바디샵도 예외는 아니다. 허양임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두피가 노화돼 두피 근육이 늘어지면 얼굴에 주름이 생겨 샴푸는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내용의 뷰티클래스를 갖고 면역력 효과에 좋은 생강을 함유한 ‘진저 샴푸’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바이레도’는 모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은은한 향기가 퍼지도록 한 ‘헤어퍼퓸’을 판매 중이다. 실리콘 폴리머 성분이 모발에 윤기와 영양까지 부여하는 것이 장점이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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