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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믿고 듣는 아스트로, "청량함 속에서 계속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 파"

이제 데뷔한 지 1년 6개월여의 시간이 흐른 사이 아스트로도 어느덧 누군가의 데뷔를 지켜보는 선배 입장이 됐다.

아스트로/사진=지수진 기자아스트로/사진=지수진 기자


같은 회사 식구이자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에도 아스트로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던 최유정과 김도연이 속한 걸그룹 ‘위키미키’가 곧 데뷔를 앞두고 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아직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위키미키 역시 꼭 잘 됐으면 한다고 전하면서도 그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희가 도와준다는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아직은 좀 이른 것 같아요. 다만 저희가 더 먼저 데뷔를 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모범을 보이는 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라키)

“음악방송 리허설을 할 때 같은 회사에서 두 팀씩 나와서 서로 응원해주는 게 부러웠던 적이 있었어요. 이제 위키미키 동생들이 나오면 언젠가 같은 무대에서 서로 응원해주는 날도 올 것 같아서 기대도 돼요. 그 친구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하는 걸 지금도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가끔씩 저희 데뷔 앞뒀을 때 생각도 많이 나더라고요. 선배라고 하기엔 저희 역시 신인이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응원해주고 도와주고 싶어요”(은우)

아스트로 라키/사진=지수진 기자아스트로 라키/사진=지수진 기자


위키미키와 함께 자신들 역시 성장해 나가야 한다는 아스트로. 이날 인터뷰에서 아스트로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역시 바로 ‘성장’이었다.

대부분 뚜렷한 콘셉트를 가진 그룹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도 같은 콘셉트를 버릴 수는 없고 그렇다고 마냥 한 가지 콘셉트에만 머무를 수 없는 이유로 인해 한 번씩은 혼란의 시기를 겪곤 한다.

‘청량돌’이라는 뚜렷한 특징을 가진 아스트로 역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오랜 고민 끝에 아스트로가 내린 해답은 최대한 자신들만의 청량함은 유지하면서도 그 안에 아주 조금씩 새로운 이미지를 녹여내는 것이었다.


“‘고백’이나 ‘숨가빠’처럼 저희는 이전까지 굉장히 신나고 방방 뛰는 노래를 많이 했어요. 그리고 그 후에 발표한 ‘붙잡았어야해’는 굉장히 어두우면서도 남성미가 묻어나는 노래였죠. 그 앨범을 통해서 아직까지는 저희에게는 그런 콘셉트가 조금 먼 이야기라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청량감은 최대한 유지를 하면서도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는 시점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요”(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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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문빈/사진=지수진 기자아스트로 문빈/사진=지수진 기자


“언제까지나 마냥 어린 모습만 보여드릴 수는 없으니까, 저희만의 청량함은 유지하면서도 점점 남자다운 모습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보면 나중에 정규 앨범을 내거나 정규 2집 쯤 됐을 때는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려요 자연스럽게 느끼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진진)

“한 번에 변화하는 것보다 팬 분들께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제가 1집 때는 볼터치를 하고 나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그런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다보면 미래에 또 새로운 모습을 만나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산하)

아스트로 산하/사진=지수진 기자아스트로 산하/사진=지수진 기자


‘성장’이라는 말을 결과로 증명하기 위해 아스트로는 콘서트가 끝나기 무섭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진진과 라키는 작곡가 선생님을 찾아가 본격적으로 작곡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고, 본격적으로 해외 활동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폴 등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기도 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는다 해도 자신들이 가진 에너지만큼은 그대로 전해질 거라 믿는다고.

“물론 언어는 다르지만 생각하는 거나 표현하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호기심으로 ‘이런 그룹이 왔대. 보러 가자’라는 마음으로 와주셨던 분들이 저희의 진심을 느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문빈)

“저희가 해외 공연을 할 때마다 항상 그 나라를 위한 맞춤 공연을 하자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해요. 항상 이번에 스페셜 무대는 어떻게 할까, 이 노래랑 이 노래를 섞어볼까하고 고민도 하고, 그 나라의 유행어나 개그를 알아가서 공연이나 멘트에 녹여내려고 하고요. 그런 저희의 에너지나 다가가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지 않았나 생각해요”(은우)

이러한 아스트로의 노력 덕분에 그들을 향한 관심과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아스트로 멤버들 역시 앞으로의 목표 중 하나는 ‘믿고 듣는 아스트로’라는 타이틀이라고.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팬이나 대중들의 댓글들을 많이 챙겨본 편인데, 수록곡까지 신경을 써서 나오는 아이돌은 오랜만이다라는 댓글을 봤어요. 그 이야기에 대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고, 아스트로 멤버들 역시 그것만큼은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 믿고 드는 아스트로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주신 팬 분들한테 감사드려요. 그분들께 앞으로 보답할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진진)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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