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광고 트렌드를 이끄는 광고계 스타들이 부산에 집결한다.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2017 부산국제광고제’의 권위를 책임질 본선 심사위원단 명단을 1일 발표했다. 30명의 본선 심사위원단은 총 18개 부문의 카테고리에서 본선진출작 1,799편을 심사한다. 보다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각 분야별로 5명의 심사위원장이 심사단을 이끈다.
특히 올해는 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가 한국 에이전시 처음으로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웨인 초이 제일기획 전무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최대 광고 회사를 두루 섭렵한 광고 베테랑이다.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을 맡기 이전 클리오광고제, 뉴욕페스티벌 등 다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에는 자폐아들의 소통을 돕는 삼성전자의 ‘룩앳미(Look at me)‘캠페인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D&AD, 더 원쇼(The One Show)에서 상을 휩쓸었다. 글로벌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부산국제광고제 최초 한국 에이전시 소속 심사위원장으로 참여, 광고제에 권위와 전문성을 더할 예정이다.
웨인 초이 외에도 올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물급 광고인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DAVID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안젤모 라모스(Anselmo Ramos)가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심사위원장으로 나선다. 21세기 가장 성공한 캠페인으로 평가받는 도브(DOVE)의 ‘리얼뷰티(real beauty) 캠페인’의 하나인 ‘진짜 아름다운 스케치(Real Beauty Sketches)’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도브뿐만 아니라 버거킹의 유명 캠페인인 ‘자랑스러운 와퍼(Proud Whopper)’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세계적인 광고회사 맥켄 월드그룹(McCann Worldgroup)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Global Executive Creative Director)을 맡고 있는 아드리안 보탄(Adrian Botan)과 그레이 그룹 캐나다(Grey Group Canada)의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헬렌박(Helen Pak), BBDO 방콕의 회장이자 최고광고책임자(CCO) 수티삭 수차리타논타(Suthisak Sucharittanonta)도 이번 부산국제광고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원쇼, 클리우, 칸, D&AD, 뉴욕페스티벌 등 세계 5대 광고제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광고 스타로 떠오른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은 영스타즈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전 세계 광고 베테랑들이 모이는 이번 부산국제광고제는 2만 1,530편의 작품 중 총 1,799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최종 심사를 거쳐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의 주인공을 가린다. 본선 진출작은 부산국제광고제가 열리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