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와 경기 회복에 따른 국내 여행 증가에 힘입어 문화체육관광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일 발표한 문화지출관광분야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 분야 2·4분기 종합 소비지출 현황 소비자동향지수는 105.1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했으며, 3·4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종합소비지출 전망 소비자동향지수 역시 전분기 대비 3.8포인트 오른 110.1로 나타났다. 이는 황금연휴로 인한 국내 여행지출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동향지수는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2017년도 2·4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중 관광·여행비(112.8), 스포츠경기 관람료(102.2), 아웃도어용품 구입비(104.2), 국내 여행비(111.0)와 같은 야외활동 관련 항목 중심으로 소비지출이 확대됐다. 이는 따뜻해진 날씨와 5월 가정의달 관련 문화행사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5월9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한 황금연휴, 5월 관광주간이 소비자들의 국내 관광 활동이 촉진돼 지출지수를 끌어올렸다. 한국여행협회는 5월 국내 여행비 지출의향(41.1%)이 전월대비 4.8%포인트, 전년 동월비 6.4%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17년 3·4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종합 소비지출 전망 소비자동향지수 역시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2·4분기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지출 증가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5개 세부지출항목에서 모두 10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다. 이러한 3분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소비지출 증가 전망은 정치적 리스크의 완화, 추경 집행 등의 이유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휴가철과 광복절 및 추석 연휴도 기대감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