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호스피라에 발행한 전환사채(CB) 잔액 593억원을 모두 상환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9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2,083억원의 CB를 발행했다. 사채 발행 계약에 근거한 양사 합의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만기 이전 모두 조기 상환했다. 주주 가치를 높이며 1일 주가는 3.12% 오른 5만1,300원으로 다시 5만원대에 진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말 기준 CB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총 572만4,019주가 추가 발행될 것을 전제로 주당 공모가액을 산정한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발행 주식이 증가해 주식 가치가 희석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규 투자자 이익을 위해 CB 잔액을 모두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한 관계자는 “CB 상환은 이번 상장에서 공모자금이 사용된 것이 아니라 영업활동으로 인해 회수된 현금으로 모두 상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다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CB에 따른 금융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파이낸셜타임즈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조기 편입이 결정됐다. 오는 4일 개장을 기준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FTSE 지수군에 편입된다. 유동 비율은 30.9%다. 삼성증권은 510억원 정도의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의 가격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공모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지수 편입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