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北, SLBM 사출 시험도"

CNN "北 잠수함 이례적 움직임 포착"

미군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SLBM 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미 본토 타격 위험이 한층 높아진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이 SLBM 사출 시험 증거와 북한 잠수함의 이례적인 움직임을 포착했다고 1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0일 신포조선소에서 ‘콜드론치’ 사출 시험을 단행했다. 콜드론치는 SLBM을 수직 발사관에서 증기압 등으로 밀어 올린 뒤 엔진을 점화시켜 발사하는 기술로 SLBM 개발의 필수 기술이다. 북한이 콜드론치 사출 시험을 감행한 것은 올해만 네 번째다. CNN은 북한의 SLBM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북한이 관련 기술을 확보할 경우 미 본토에 대한 직접 공격이 가능해지는 만큼 미국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잠수함의 이례적인 움직임도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북한 근해에서 활동하던 디젤 동력의 로미오급 잠수함이 일본 근해나 먼 공해까지 항해했으며 고래급 잠수함에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튜브를 설치했다며 이는 “매우 특이하고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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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마이클 엘먼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지난달 28일 발사한 ICBM 미사일 ‘화성-14형’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추가로 발사 시험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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