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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나물 퍼주는 강릉 경포대 맛집 택지골수제생갈비

최근 삼겹살, 수제생갈비 등 외식업계에서는 사이드 반찬류를 따지는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육 질로 점포 순위를 매길 정도로 손님들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엔 사이드 찬류에 대한 검증이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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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 전부터 삼겹살과 돼지생갈비 전문식당에서는 명이나물이 메인 반찬으로 나오기 시작해 인기를 끌었다. 명이나물의 원래 이름은 산마늘이다. 명이라는 이름은 보릿고개 때 목숨을 이어 주던 풀이었기 때문에 붙여졌다.

마늘보다 잎이 훨씬 크지지만 맛과 냄새는 많이 닮았다. 연한 잎을 잎자루 째 뜯어 장아찌를 담는다. 이를 돼지고기와 싸먹으면 누린내를 잡아준다고 해서 돼지고기 식당가에 반찬으로 돌풍이 불었다.


그렇다 보니 공급이 딸리고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식당에서도 점차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빼지 못하는 집에서는 고육지책으로 추가요금을 받았다. 작은 부분이지만 ‘추가 반찬을 돈 받는다’는 입소문은 재방문을 가로 막았다. 결국 주인들은 반찬을 아예 내놓지 않았고 많은 고깃집에서 명이나물이 사라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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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명이나물을 무한 제공하는 고깃집이 있어 화제다. 직접 만든 육수로 만든 수제 물냉면도 서비스해 ‘퍼주는 강릉맛집’으로 소문나 있는 택지골수제생갈비 집이다.

경포대 맛집 택지골수제생갈비는 국내산 암퇘지에서 생갈비를 정형해 당일 준비한 싱싱한 고기를 파는 집이다. 그래서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과 육향이 뛰어나다. 일일 70~80인분 한정수량만 판매한다. 특히 가마온도 1300도 이상에서 구워낸 비장참숯을 사용해 그릴링만 잘하면 불향 그윽한 최고의 고기 맛을 볼 수 있다.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로는 갈치속젓을 제공한다. 한동안 열풍이 일었던 멸치속젓(멜젓) 보다 깊은 맛이 더하다는 반응이다. 이 갈치속젓은 제주도에서 공수 받아 직접 양념 후 숙성시켜 감칠맛을 더한다.

택지골수제생갈비는 후식으로 제공하는 수제물냉면이 명물로 손꼽힌다. 한우사골 국물을 우려서 조미료를 넣지 않은 육수라서 깔끔하게 고기 뒷맛을 잡아준다. 입가심으로 최고 서비스인 셈이다. 이 집은 수제생갈비와 수제양념갈비 이외도 지리산흑돼지오겹살, 목살도 인기 있는 메뉴다. 휴가철인 요즘엔 강릉과 경포대를 찾은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안신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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