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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퍼스트 무버]넷마블 '게임 훈수' 두는 AI비서 모든 게임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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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과 ‘리니지2레볼루션’/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넷마블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과 ‘리니지2레볼루션’/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지난 2014년부터 개인 맞춤형 게임 서비스 엔진 ‘콜럼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게임 이용자의 실력에 맞춰 적절한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일종의 인공지능(AI) 비서다.


가령 레이싱 게임을 하는 이용자가 특정 코너에서 실수를 반복했다면 해당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경고 사인을 미리 주는 방식이다.

콜럼버스는 일부 게임에 적용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넷마블은 향후 모든 게임에 콜럼버스를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일종의 게임 운영상 기능을 담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서버 인프라를 함께 제공한다. 지난 5년간 게임을 운영하면서 쌓은 이용자들의 패턴, 습관을 분석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령 게임 학습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자가 게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성장 가이드를 개인별로 제공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이용자 성향에 더 적합하고 효율적인 콘텐츠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넷마블은 콜럼버스를 통해 개인의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게임을 더 오래,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매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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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는 지난 2015년 방준혁 이사회 의장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연구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지난 7월 방 의장이 ‘1st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열린 행사에서 언급하면서 처음 외부로 알려졌다.

넷마블 측은 “이용자뿐만 아니라, 개발사 입장에서도 콘텐츠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며 “결과적으로는 잔존율이 높아지고, 더 많은 종류의 게임 콘텐츠를 즐기게 되어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콜럼버스가 성공하면, 한국게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것”이라며 “현재 일부 게임에 적용하며 개발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향후 콜럼버스를 타사와 공유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콜럼버스 프로젝트는 일종의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모든 모바일게임에 서비스 툴을 얹기만 하면 개인 비서 기능이 작동된다. 이는 기존에 다른 게임사들이 게임 접속 현황·게임 시간 등이 유사한 이용자들을 그룹화해 분석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한편 넷마블은 콜럼버스 프로젝트를 위해 빅데이터 및 AI 분야 전문가를 대거 채용했다. △빅데이터플랫폼 개발 △인공지능 개발 △모바일 클라이언트 개발 △게임·콘텐츠·서비스 기획 △통계 및 데이터 분석 등 분야에서 경력 3년 이상 전문가나 관련 석·박사 또는 전·현직 교수 및 강사 등 학계 전문가로 꾸려진 팀을 꾸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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