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北 여행금지’ 공식 게시…내달 1일 발효

언론인 등 일부 허용...‘국익 목적’ 등 예외 인정

미국의 자국민 북한 여행금지 조치와 관련해 미국적 언론인과 적십자 관계자를 비롯한 인도주의 구호활동가들은 여행금지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이날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 개요가 온라인상에 게시됐으며, 2일 정식으로 관보에 게재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인과 구호활동 전문가 외에도 ‘국익을 위해’ 북한을 여행하는 경우에도 예외로 허용했다. 이는 향후 미국 당국자나 주요 인사들이 북한과의 혹시 있을 지모를 협상이나 접촉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예외를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오는 9월 1일부터 공식으로 발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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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의 북한 여행금지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에서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13일 전격 석방돼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엿새 만에 사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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