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 2·4분기 영업이익 3,890억원...전년대비 27% 증가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상승세에 올라탄 두산그룹이 올 2·4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두산은 2일 연결기준(잠정) 매출 4조5,884억원, 영업이익 3,890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두산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계열사 사업실적 호조가 맞물리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두산은 전자BG, 산업차량BG, 연료전지BG 등 모든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별도기준 2·4분기 6,674억원의 매출과 7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사업의 호조세와 연료전지 등 신사업 안정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했다. 2·4분기 영업이익률은 11.5%에 달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기준(잠정)으로 매출 3조8,246억 원, 영업이익 3,06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인프라코어, 건설, 엔진 등 계열사들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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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2·4분기 수주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상반기 누계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19.1조원으로 지난해 매출(6.2조 원) 기준 약 3년 치 이상의 먹거리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1일 실적을 발표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잠정)으로 2·4분기 매출 1조7,734억 원, 2,1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중국과 신흥시장 건설기계 판매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6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역시 건설기계 매출 증가와 엔진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23.8% 증가했다.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12.1%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산건설의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까지 늘어난 수주를 바탕으로 2·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한 3,995억원,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 물량은 2015년 1조 6,500억원에서 지난해 2조1,6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1조 8,000억원 규모를 확보했다. 두산건설은 목표 수준인 2조 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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