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北 도발 원점 파악 가능한 대포병탐지레이더-II, 국내 기술 개발 성공

방사청, 내년 초 양산 들어가 순차적으로 전방 실전 배치

기존 스웨덴산보다 탐지거리·운용시간 길어

북한군의 포격 도발 시 도발 원점을 즉각 파악해 대응할 수 있게 해주는 ‘대포병탐지레이더-II’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로써 정부가 2011년 11월부터 약 540억 원을 투자해 진행해 온 개발 사업은 5년 9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방위사업청은 3일 “지난달 28일 국내 방산업체 LIG 넥스원에서 대포병탐지레이더-Ⅱ 연구개발 사업 종료회의를 개최했다”며 “이로써 국내 개발 사업이 공식 완료됐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전방 부대에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그간 우리 군은 스웨덴에서 만든 대포병 탐지 레이더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이 마무리 된 신형 국산 탐지레이더는 기존의 스웨덴산 ‘아서-K’보다 탐지 거리도 길뿐만 아니라 연속 운용 시간도 2시간 이상 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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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은 “대포병 탐지레이더-Ⅱ가 전력화되면 기존 해외 도입 장비보다 탐지 범위, 작전 지속 시간, 동시 표적 처리 능력 등이 크게 향상돼 대화력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정비와 후속 군수 지원이 용이할 뿐 아니라 운영유지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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