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는 지난 2일 전국 성인 1만134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사드 임시배치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자의 71%가 ‘잘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18.4%,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0.6%였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80.8%가 임시배치에 찬성했다. 중도층과 진보층의 찬성 답변은 각각 71.7%, 66.6%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86.3%)의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은 각각 77.8%, 74.1%가 찬성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찬성 의견은 71.6%로 교섭단체 정당 가운데 가장 낮았다. 정의당 지지층의 찬성 의견은 47.7%에 그쳤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주한미군에 공여한 경북 성주 사드 부지에 대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와는 무관하게 발사대 4기의 추가 임시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는 (발사대 추가 임시배치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잔여 발사대 4기 배치는 한미 간 협의가 되면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