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 안건이 4일 열린 미래에셋생명 임시 주주총회에서 통과됐다. 양사는 내년 2월28일 합병 등기를 완료하고 생명보험 업계 5위사로 새 출발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서 PCA생명 합병 안건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병 후 통합회사 이름은 ‘미래에셋생명’, 합병 비율은 PCA생명 보통주 1주당 미래에셋생명 보통주 1.36주를 배정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PCA생명은 국내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서(SPA)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5월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고 양사 실무진으로 구성된 통합추진단을 발족했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 규모는 현재 28조5,000억원에 PCA생명 총자산 5조6,000억원이 더해지면서 34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총자산 기준 업계 5위다. 특히 변액보험 자산 규모가 합병 이후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업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가치 중심의 성장과 고객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PCA생명을 합병하게 됐다”면서 “통합 이후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자산운용의 강점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시장을 이끄는 연금 전문 1등 보험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