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년 6개월 만에 내수 시장 점유율 40%를 회복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달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IG’와 ‘코나’, 기아차는 ‘스팅어’와 ‘스토닉’ 등 신차 4인방의 활약이 효과를 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7월 국내 시장 점유율은 69.2%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40%, 기아차가 29.2%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점유율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29.6%) 이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사의 올해 1~7월 누적 점유율은 66.9%로 지난 2011년(74.5%) 이후 5년 연속 이어지던 점유율 하락세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랜저IG는 지난달 1만2,093대를 팔며 8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도 첫 달에 3,415대가 팔리면서 시장에 안착했다. 스토닉과 스팅어는 지난달 각각 1,324대, 1,008대가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최고의 마케팅은 신차”라며 “상품성이 좋은 차량을 만들면 시장이 반응한다는 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