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서울경제TV][센즈라이프] 상쾌한 허브향으로 피서하기

카레향 커리플랜트 권태·우울증 개선 효과

로즈 제라늄 강한 방충 효과 내는 허브

민트차 청량감으로 더위 식히는 효과

레몬그라스차 짜증 해소·피로 회복에 도움

허브는 주로 봄에 즐기는 식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봄에 허브가 잘 자라기는 하지만 여름철 더위와 해충을 피하는 데에도 허브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센즈라이프에서는 여름을 보다 쾌적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허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폭염 경보가 계속될 정도로 도를 넘는 더위 때문에 짜증 지수가 올라가고, 두통과 어지럼증에 시달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다양한 허브 향기로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습니다.

우선 많이 알려진 허브 중 하나인 ‘로즈마리’의 향기는 두통과 피로 회복, 무기력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싱그러운 박하향을 내는 ‘스피아민트’도 짜증을 가라앉히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에 유용합니다.

잎에서 카레향이 난다 해서 이름 붙여진 ‘커리플랜트’도 과거에는 신경증 치료제로 이용됐을 만큼 권태와 우울증 개선에 좋은 허브입니다.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었다면 ‘레몬밤’의 향기를 맡는 것이 도움됩니다.

달콤한 레몬향이 나는 허브인 ‘레몬밤’에는 식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에는 ‘라벤더’가 좋습니다. ‘라벤더’의 향기는 신경을 안정시켜 두통과 불면증 해소에 유용한데요.

라벤더의 경우 직접 키우면서 살아있는 라벤더의 향을 즐겨도 좋지만 마른 후에도 향기를 잃지 않기 때문에 말려서 베갯속이나 방향제로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름철 반갑지 않은 손님인 모기 등 해충이 싫어하는 허브도 있습니다.

허브가 햇빛과 물, 양분을 활용해 대사활동을 할 때 발생하는 ‘테르펜’이라는 물질은 살균·항염·방충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로즈마리를 비롯한 많은 허브가 살균과 방충 효과가 있지만 특히 강한 방충 효과를 내는 허브로 ‘구몬초’로도 불리는 ‘로즈 제라늄’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노 / 원평허브농원 대표

“로즈제라늄의 성분들이 다른 허브들에 비해서 모기 벌레 충류들이 싫어하는 허브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베란다가 있는 곳에 로즈제라늄을 다량으로 심어서 키우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벌레들을 차단하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거예요”


로즈제라늄은 최근 ‘모기 퇴치’ 허브로 알려졌는데, 제라늄 종류의 허브가 해충을 어느 정도 막아주기는 하지만 완전히 퇴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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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늄이 내뿜는 향과 물질들이 영향을 미치는 범위에서만 방충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덜 물리기 위해서는 제라늄 추출액을 이용한 천연 방충제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이렇게 여름철에도 유용한 허브 향기를 집에서 가까이 두고 즐기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종노 / 원평허브농원 대표

“허브를 집에서 잘 기르려면 첫 번째는 강한 여름철 땡볕이 아니고 충분한 햇빛, 두 번째 통풍, 세 번째는 물을 줄 때 흙이 너무 축축할 정도로 주시면 안돼요”

살아있는 허브의 향을 직접 맡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허브를 말려 차로 마시면 더위를 쫓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데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유명한 허브 ‘민트’로 만든 민트차는 후각 뿐만 아니라 입안까지 자극하는 청량감으로 더위를 식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통 해소에도 좋은데, 특히 페퍼민트는 해열 작용을 돕기 때문에 더위로 인한 두통에 좋습니다.

레몬향이 나는 허브 ‘레몬그라스’에도 신경 안정 효과가 있어 차로 마시면 짜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레몬그라스는 살균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잔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인터뷰] 장혜은 / 룩아워티 제품개발팀 부장

“민트는 메스꺼움을 낮춰주어서 임산부들한테도 좋은 허브입니다. 레몬그라스는 향균 작용이 뛰어나서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좋은 허브라 하겠습니다”

‘산미나리’로도 불리는 허브 ‘펜넬’을 차로 마시면 이뇨작용을 도와 몸을 가볍게 해주고 체중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소화와 생리통 완화에도 도움을 주지만 자궁을 수축시킬 수 있어 임산부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기르면서 향을 맡아도 좋고, 차로 마셔도 좋은 허브. 상쾌한 허브향과 함께라면 보다 시원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김동욱 /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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