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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댓글 부대, 피라미드식 운영...성과 따라 5만원~50만원 지급




국정원 댓글 부대, 피라미드식 운영...성과 따라 5만원~50만원 지급국정원 댓글 부대, 피라미드식 운영...성과 따라 5만원~50만원 지급


이른바 국정원의 댓글부대가 피라미드식으로 운영되어 성과에 따라 5만원에서 50만원의 성과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해구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장은 ‘민간인 댓글팀’과 관련해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이 민간인 댓글팀을 지휘했다”고 말하면서 “국정원 직원이 민간인 팀장을 선정하고 이 팀장들이 민간인들을 모아 댓글 작업을 하도록 했다고 국정원 조사관이 보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발전위 산하 적폐청산TF는 지난 3일 국정원에서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알파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최대 30개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는데, 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댓글 작업을 한 성과에 따라 국정원 직원이 돈을 지급했다”며 “5만원에서 50만원까지 받은 사람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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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기간이 하루인지 한 달인지는 명확하지 않았으며 민간인 댓글팀은 보수·친여 성향의 예비역 군인과 회사원·주부·학생·자영업자 등이었으며 개인시간에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일부 보도에 민간인 3500명으로 언급됐지만 정확한 수는 파악이 더 필요하다”며 “댓글팀에서 활동한 사람에 대해 문건에 따라 명수(名數)로도, 아이디로도 표기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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