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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유서진, 분노부터 인간적 면모까지…캐릭터 완벽 소화하는 연기력

‘품위있는 그녀’ 유서진이 다시 한 번 흔들렸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품위있는 그녀’에 차기옥 역으로 출연한 유서진은 환자인 상황에서도 지인들을 챙기는 캐릭터를 열연, 섬세한 감정선을 소화해냈다.

사진=‘품위있는 그녀’ 캡처사진=‘품위있는 그녀’ 캡처


이날 차기옥은 병실에서 브런치 모임원들을 맞이했다. 착잡한 표정으로 누워있던 차기옥이지만 “너 괜찮아?” 라며 오히려 우아진(김희선 분)을 걱정했다. 우아진 또한 “오늘은 언니 얘기만 해요”라며 차기옥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혼했다는 우아진의 말에 복잡한 심경을 얼굴에 드러낸 차기옥은 한숨을 쉬며 체념한 듯 눈을 감았지만 이내 오경희(정다혜)가 찾아왔다.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날카롭게 쏘아붙인 차기옥은 “당신 남편 흔들어서 미안해요”라는 오경희의 사과에 더이상 모진 말을 내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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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옥의 병실에서 브런치 모임이 다시 시작됐다. “브런치 모임 다시 시작한건가?”라는 우아진의 말에 “나랑 윤재 엄마는 여전한 적이지”라고 말하면서도 “몸조심해, 임신 초기가 제일 위험해”라며 남편 장성수(송영규 분)의 아이를 임신했을 수도 있는 내연녀 오경희를 챙겼다.

하지만 “남편도 장 원장님도 애 아빠 아니다”라는 오경희의 말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차기옥의 흔들리는 눈빛은 극중 전개에 대한 시청자의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강남 사모님들의 브런치 모임 속 다양한 상황에서 모임원들의 중심을 잡아주던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차기옥 캐릭터의 성향을 일관되게 표현해낸 유서진은 절망부터 원망, 안쓰러움까지 순식간에 변하는 감정들을 탄탄한 연기력과 눈빛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유서진의 강렬한 눈빛이 긴장감 넘치는 극의 흐름에 힘을 더하는 JTBC ‘품위있는 그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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