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몰이 세계 최대 명품 온라인 스토어를 입점시키고 국내 해외직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신세계몰은 오는 7일 명품 온라인 스토어인 육스를 숍인숍 형태의 전문관으로 연다고 6일 밝혔다. 전 세계 180여개국, 300만명 이상의 활동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스토어 육스는 프라다, 돌체앤가바나, 펜디, 발렌티노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2000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약 2조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 2010년 한국어 서비스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신세계몰은 육스 전문몰 입점을 통해 배송기간, 복잡한 반품진행, 간편결제 서비스 부재 등 해외직구 시 소비자들이 겪었던 불편사항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열흘 가까이 소요되는 기존 배송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홍콩에 신세계몰 전용 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세계 최대 물류회사 UPS와의 제휴를 통해 4일 이내로 빠르고 안전한 배송을 진행한다. 특히 해외직구 시 불편했던 반품·상품정보 제공서비스도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신세계가 육스 전문관을 연 이유는 국내 해외직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몰은 지난 2015년 해외 직구 전문관을 선보인 이후 매해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올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6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 구매액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패션의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등 과거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 집중되던 가전·IT(11%) 수요를 훨씬 앞섰다. 소비자가 대형행사만 기다리지 않고 브랜드 온라인몰과 오픈마켓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예철 신세계몰 영업담당 상무는 “국내 해외직구족이 선호하는 패션·의류 브랜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는 인테리어 생활용품, 가전, 가구 등 상품확대를 통해 차별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