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박서준 "강하늘과 찰떡케미...유쾌한 웃음 기대해주세요"

9일 개봉 영화 '청년경찰' 기준 역 박서준

납치사건 목격한 경찰대생

수사 과정 코믹하게 그려

완벽한 연기 부담스럽지만

'브로맨스킹' 수식어 감사

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KBS)에서 고동만 역으로 수많은 여성팬들을 설레게 하며 ‘로코킹’에 이름을 올린 배우 박서준(29·사진). 그는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기준 역을 맡아 강하늘(희열 역)과의 좌충우돌 코믹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브로맨스킹’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서준을 오는 9일 ‘청년경찰’ 개봉에 앞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영화는 외출을 나온 경찰대생 기준(박서준 분)과 희열이 우연히 목격한 납치사건의 범인을 직접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과 진지함을 적절히 오가며 유쾌한 웃음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유쾌한 웃음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박서준과 강하늘의 ‘케미’가 영화의 80%를 차지한다. “대본을 본 순간 ‘이 작품은 무조건 상대배우와의 호흡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님께서 깔아 놓은 재미있는 설정 위에서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생각으로 저희는 재미있게 놀았는데 영화의 웃음 포인트에 공감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그러면서 그는 “언론 배급 시사회 때 웃고 박수 치고 그런 적이 없었다고 들었다”며 안도하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8월 영화 성수기 한복판에 개봉하는 ‘청년경찰’은 당장 ‘군함도’, ‘택시운전사’, ‘혹성탈출 : 종의 전쟁’ 등과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제작비 70억원에 대작은 아닌 까닭에 약체로 평가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그는 “8월은 극장을 많이 찾는 시기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영화를 한 편만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선을 보이면서 관객들의 선택권도 넓어질 것이고, 저희 영화처럼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청년경찰’은 780만명 가량을 동원한 ‘공조’를 떠올리게 한다. ‘공조’는 개봉 전엔 경쟁작에 비해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유해진과 현빈의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브로맨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역전을 펼쳤었다. ‘청년경찰’에서 박서준은 ‘공조’에서의 유해진 같은 역할을 한다. 자신이 부각 돼야 할 시점과 상대방이 부각 돼야 할 시점에 대한 탁월한 감이 있는 박서준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연기는 어떤 상황에 상대방과 내가 놓이게 되는 것인데, 상대방이 보여야 하는 부분에서 제가 내가 보이려고 하면 안돼요. 대부분의 연기에는 상황이 있는 거고 상대방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아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논의를 하려면 친해져야 해서 작품 할 때 동료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관련기사



연예인으로는 드물게 그는 스물한 살에 군 입대를 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인 그는 다른 동료 배우들이 전성기에 입대로 공백기를 겪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여성팬들 사이에서는 오래 볼 수 있는 ‘로코킹’으로 통하고 있다. “‘로코킹’, ‘브로맨스킹’이라고 불러주시는 건 감사한데, 제가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얼마나 열심히 그리고 완벽함을 추구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렇지만 무조건 완벽하게 연기하고 싶어요.”

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영화 ‘청년경찰’에서 기준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로 호평받은 박서준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송은석기자


연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