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이번주 중간간부 인사...특수단 재편 주목

2차장 박찬호·고흥 등 물망

3차장 김후곤·여환섭 거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대적인 검찰 개혁이 추진되는 가운데 검찰이 이번 주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는 새 정부의 검찰 개혁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법무부와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일선 검찰청의 주요 수사 전력을 이루는 고검 검사(차장·부장)급 인사를 이번 주 중 시행하기 위해 최종 인선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개편 등 검찰 내 특수수사 인력 재편성과 공안부 축소,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을 통해 검찰의 자체 개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검찰의 공안·특수 분야 주요 전력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3차장검사다. 공안 수사를 총괄하는 2차장검사는 그간 자연스럽게 ‘공안통’이 차지해 왔으나 이번에는 그 틀이 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특수통’인 박찬호(사법연수원 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의 발탁이 점쳐진다. 고흥(24기) 대검 공안기획관 등 연수원 24~25기 공안 검사들도 주요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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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수사를 지휘하는 3차장검사는 김후곤(25기) 대검 대변인, 한동훈(27기) 부패범죄특수단 2팀장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여환섭(24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 24기가 발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4기의 경우 윤대진(25기) 1차장검사보다 기수가 높지만 ‘서열 파괴’가 낯선 상황이 아닌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미니 중수부’로 불리는 부패범죄특수단은 특수수사 인력 축소 차원에서 검사장인 단장 직급을 차장검사급으로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해체 가능성도 언급된다.

법무부 탈검찰화의 후속 조치로 검사가 담당하던 과장급 자리를 외부에 개방할지도 관심이다. 법무부 국장급 보직 중 법무실장과 출입국외국인정책국장 자리를 비워놓은 상태지만 과장급 개방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예년과 마찬가지로 법무부 주요 직제를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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