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가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박 특검에게 생수병을 던졌다.
이날 오후 1시 48분쯤 박영수 특검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청사에 도착했으며 검은색 에쿠스 차량에서 내렸다.
이어 몇 걸음 떼던 찰나,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등의 지지자들로부터 물세례를 맞게 됐다.
또한, 박영 특검은 ‘오늘 특별히 출석을 결정한 배경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구형을 해서 의견을 얘기하려고 (왔다)”고 답하며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어디선가 박 특검을 향해 생수병이 날라왔고,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등을 지지하는 세력이 청사 로비에서 “5대를 멸해야 한다”, “똑바로 안하냐” 등의 고성과 욕설을 질렀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가 벗겨지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단순 ‘뇌물수수’가 아닌 ‘강요에 의한 뇌물수수’ 즉, 공갈 혐의를 적용받게 돼 형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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