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제주맥주, 업계 최초로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통해 일반인 주주 모집



크래프트 맥주 업체 제주맥주는 국내 맥주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일반인 주주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모으고 배당금이나 이자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주식 투자와 유사하지만 개인이 직접 원하는 회사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디’와 공동으로 하는 이번 펀딩은 오는 14일부터 크라우디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최소 투자 단위는 10만5,000원(6주)이며, 소액 주주들은 주주 구성단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제주맥주는 뉴욕 판매 1위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회사로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에 양조장을 만들었으며, 지난 1일 ‘제주 위트 에일’ 제품 출시를 발표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회사 측은 이번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에 대해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실질적인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직접 지분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맥주는 미국의 크래프트 맥주 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만든 업체로 직접적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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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이번 주식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금 유치라는 측면보다 제주맥주를 사랑하는 소비자들이 직접 주주로 참여해, 제주에서 시작하는 우리의 맥주를 통한 새로운 맥주 미식문화를 만드는 노력과 그 성공을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직접 경험한 제주맥주의 가치를 느낀 소비자들이 팬덤 주주 그룹으로 형성돼, 그 가치를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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