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고강도 대북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결의문 채택에 물리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노동당 기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8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이번 유엔의 제재를 ‘북한을 반대하는 테러범죄’라고 언급하며 “강화된 종합적인 우리의 국력을 총동원하여 물리적 행사를 동반한 전략적인 조치들이 무섭게 취해진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무참히 짓밟으려고 달려드는 날강도적 행위가 절정에 이르고 있는 조건에서 그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실제적인 정의의 행동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이 기회에 세계의 양심 앞에 유엔의 이름을 도용한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고 정의롭고 안정된 새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하여 모든 나라, 모든 인민이 떨쳐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명은 북한의 우방으로 분류되는 중국과 러시아를 ‘체통값 못하는 나라’라고 비난하며 “세계의 양심 앞에 수치를 느껴야 하며 역사와 인류의 엄정한 심판장에서 저지른 범죄를 깊이 반성하고 응분의 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