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문무일 검찰총장,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책무 다하지 못한 것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 문무일 검찰총장,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책무 다하지 못한 것 사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8일 문무일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위원회를 발족하고 검찰개혁을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검찰개혁을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사회각계의 덕망있는 여러 전문가들을 폭넓게 모셔서 검찰개혁위원회를 새롭게 발족하고, 이를 지원할 검찰개혁추진단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일부 시국사건 등에서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문 총장의 공식사과를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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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총장이 언급한 '과오'는 과거 인혁당 사건과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등과 관련된 검찰의 판단을 공식 사과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검찰은 과거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해 온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편 법조계 인사들은 문 총장의 과거사 관련 공식사과에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문 총장이 현 시점에서 과거 잘못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한 배경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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